제주시 - 서쪽 맛집

[노형동]제주산 돼지고기로 즐기는 양념갈비 ‘혼섬갈비’

(주)교차로-제주 2021. 6. 17.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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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과 함께 하는 외식메뉴로는 빠질 수 없는 양념갈비, 제주도에서는 양념갈비를 맛있게 하는 식당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오늘은 100% 제주산 고기만을 사용하는 ‘혼섬갈비’를 소개하고자 한다.

 

'혼섬갈비'

깨끗한 분위기에서 깔끔하게 즐기는 양념갈비


 

노형오거리에서 바다방향으로 조금 더 내려와 골목 안에 위치한 ‘혼섬갈비’는 제주도민들에겐 오래된 추억이 깃든 양념갈비 맛집으로 통한다. 새롭게 리모델링을 한 뒤 더욱 깨끗한 환경에서 편안하게 양념갈비를 맛볼 수 있게 되어 최근에는 더욱 많은 손님들이 찾고 있다.

 

입구에는 작은 인공연못의 개구리 조각이 인사를 한다. 자동문을 통과해 안으로 들어가면 넓고 깔끔한 홀이 펼쳐진다. 저녁시간을 조금 서둘러 가야 원하는 자리를 선택할 수 있다. 처음엔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고기를 굽는 순간에도 계속 들어오는 손님들로 쌈을 싸 먹을 때쯤엔 식당 안이 가득했다.

 

가장 대표적인 메뉴인 양념갈비를 주문했다. 바로 붉은 빛의 숯이 열기를 가득 머금고 불판 안으로 들어갔다. 명이나물과 김치, 샐러드와 쌈무 등 딱 먹고 싶은 찬 종류들만 골라서 나오고, 양념이 잘 재워져 먹음직스러운 양념갈비가 나왔다.

 

 

갈빗대와 함께 두툼하게 재워진 갈비를 불판 위에 올리고 지글지글 구워낸다. 갈비는 굽는 소리가 생고기와는 다르다. 양념에 재워져 있어서 그런지 기름이 타닥타닥 튀기는 소리보단 지글지글 하는 소리가 더욱 강렬하게 들려온다. 향은 또 어찌나 좋은지 구워지는 동안의 그 짧은 순간도 참기 힘든 향기다.

 

 

양념갈비는 너무 바짝 익혀서 먹으면 육즙도 느낄 수 없고 퍽퍽한 맛을 느낄 수 있기 때문에 익었다고 판단되는 순간 바로바로 먹어야 진정한 갈비의 맛을 느낄 수 있다. 앞뒤로 뒤집다가 핏기가 없어지고, 조금 노릇노릇해지면 바로 쌈 위에 올려 행복함을 한 입에 넣는다.

 

 

가장 처음 먹는 첫 고기가 가장 맛이 좋다. 구워지는 동안 기다린 시간 덕분에 그런 것 같다. 그렇게 맛있는 불맛과 함께 양념갈비를 즐기다가 특별한 날에만 눈에 띄는 메뉴인 육회도 주문했다.

 

붉은 빛의 고기와 함께 노른자를 보니 또 다시 군침이 돈다. 양념과 함께 사각사각 달콤한 배도 섞어 육회의 독특한 맛도 함께 느껴본다. 보통은 찬 음식을 먼저 먹은 다음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한데, 맛있는 음식이면 무엇인들 속이 편하지 않을 수 없다.

 

 

양념갈비와 육회로 든든하게 먹었지만, 찌개가 빠지면 또 섭섭한 밥상이다. 고기와 밥을 함께 먹으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전혀 안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지만, 고기를 먹은 후에 먹는 탄수화물은 황홀한 느낌까지 준다.

 

 

거기다 시원한 냉면까지 곁들이면 양념갈비에 대한 예의는 모두 갖춘 셈이다. 보통은 비빔냉면을 잘 비벼서 갈비를 넣어 먹으면 별미이지만 시원한 국물과 함께 먹는 갈비도 나쁘지 않다.

 

갈비와 함께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든든하게 배를 채울 수 있는 혼섬갈비, 가족들과 함께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다면 가장 만만한 외식메뉴인 양념갈비가 있는 ‘혼섬갈비’에서 보내는 것은 어떨까.

 

상호명 : 혼섬갈비

주소 : 제주시 월랑로10길 6 혼섬갈비(노형동 1054-1)

전화 : 064-746-0300

영업시간 : 매일 11시~22시(15시~16시30분 브레이크타임)

메뉴 : 생갈비 20,000원, 양념갈비 16,000원, 한우육회 2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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