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동쪽 맛집

데이트하기 좋은 분위기 중문와인바 더 쏠

(주)교차로-제주 2022. 6. 16. 17:16
반응형

낮에는 덥지만 아직 저녁엔 선선한 날씨, 이럴 땐 분위기 좋은 숲에 앉아 예쁜 조명을 켜두고 캠핑을 하면 너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직접 캠핑을 다녀오면 너무 좋겠지만 여건이 되지 않을 때는 그런 분위기가 있는 곳을 찾아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에 얼마 전 캠핑을 하는 것 같은 감성적인 분위기에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곁들일 수 있었던 중문 와인바 더 쏠을 소개하고자 한다.

더쏠(The Sol)
주소 : 서귀포시 색달중앙로 63번길 2
전화 : 0507-1395-8303
영업시간 : 18시~24시(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 노키즈존!
메뉴 : 허니부라타 16,000원, 뽈뽀(제주 돌문어 스테이크) 25,000원, 제주 돌문어파스타 18,000원(주문시 주류 필수 주문!)

서귀포에서 가장 많은 여행객들을 만날 수 있는 중문 관광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한 중문 와인바 더 쏠은 제주도에서 유일하게 가든이 있는 와인 펍이다. 테이블 수가 많지 않기 때문에 방문하기 전 예약은 필수다.

제주롯데호텔, 신라호텔 등 다양한 호텔이 있는 중문관광단지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접근성이 매우 좋은 중문와인바다.

요즘처럼 시원하게 야외에서 식사를 즐길 수 있는 때에 찾아가면 더욱 분위기 있게 와인을 즐길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복잡한 길에서 조금 벗어나 고요한 골목에 위치하고 있는 중문 와인바 더 쏠은 주차장도 넓게 마련되어 있어 좀 더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다.

주차를 한 뒤 작은 건물까지 이어진 돌길을 따라 걷는 것도 재미있는 더 쏠이다. 오픈 시간에 맞춰 방문했더니 사람들도 없어 더욱 조용하고 따뜻한 햇살이 내리쬐는 야외석에서 해가 지는 풍경을 감상하며 분위기 좋게 와인을 즐길 수 있었다.

 

중문 와인바 더 솔에서는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 좋은 다양한 종류의 음식을 선보이고 있었다.

더 쏠 특제소스에 부라타치즈와 방울토마토가 들어간 허니부라타, 매쉬드포테이토와 구운 제주돌문어 뽈뽀(제주 돌문어스테이크), 소고기와 모차렐라치즈가 들어간 수제 브라질식 튀김만두인 빠스띠에, 그리고 돌문어 오일 파스타와 새우크림 파스타, 감바스 알 아히요, 샥슈카(에그인헬), 치즈 모둠 플레이트, 굴튀김(계절메뉴) 등 메뉴가 너무 많아서 한참 고민을 하게 됐다.

1table/1bottle로 주류는 필수로 주문을 해야한다. 고민 끝에 새우크림 파스타와 치즈 모둠 플레이트를 주문하고 와인은 가볍게 마실 수 있는 화이트 와인으로 주문을 한 뒤 숲속 풍경을 잠시 감상했다.

 
 

건물 안에도 분위기 좋은 테이블들이 여럿 있었지만, 날씨도 선선하니 역시 야외 테이블이 더욱 끌렸다. 그리고 안에서 밖을 보는 분위기도 좋지만, 밖에서 건물을 보는 뷰 역시 산뜻했다.

 

잠시 후 주문한 화이트 와인이 나오는데, 시원하게 마실 수 있도록 얼음이 든 패키지에 예쁘게 담겨 나왔다. 사장님께서 직접 와인을 오픈해 주시고, 얼음이 들어간 패키지에 넣어 주셨다.

졸졸졸 따르는 소리마저 상큼한 화이트 와인. 안주가 나오기 전이지만 참을 수 없어 한 모금 마셔보니 달콤한 맛과 톡 쏘는 청량감이 너무 좋은 화이트 와인이었다.

와인을 처음 접하는 사람들은 단 와인을 먼저 마시게 되면 다른 와인을 마실 때 조금 거부감을 느낄 수 있다고 하긴 하지만 달콤한 와인의 유혹은 정말 뿌리치기 힘든 맛을 품고 있다.

 
 

천천히 와인을 한 모금씩 음미하고 있으니 나무 도마에 예쁘게 담긴 모둠 치즈가 나왔다. 다양한 종류의 치즈가 플레이팅 되어 있고, 그 주간에는 고소한 견과류와 건포도가 놓여 있었다. 그리고 살짝 구워 설탕을 입힌 달콤한 바나나도 함께 나왔다.

올리브에 흠뻑 적신 상큼한 과일도 함께 나와 식사를 한 뒤 이용할 예정이라면 와인과 함께 곁들이기 가장 궁합이 좋은 안주 같아 보였다.

우리는 이른 시간에 방문한 만큼 식사도 해야 했기에 함께 주문했던 새우크림 파스타도 곧이어 나왔다.

 

사실 이날 점심부터 조금 느끼한 음식으로 속이 불편했기 때문에 조금 매콤한 음식들을 찾고 있었는데, 그나마 새우 크림 파스타가 매콤하다 하여 주문을 했는데, 입속의 느끼한 맛을 날려주기에 너무 좋은 매운맛이었다.

우선 통통한 새우가 들어가 비주얼부터 남다른 새우 크림 파스타는 크림을 살짝 떠먹어 봤는데, 은근히 매운맛이 감돌아 입속을 개운하게 해주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전혀 맵지 않을 것처럼 생겼지만 매콤한 반전 매력에 반해 버렸다.

 

매콤한 파스타와 다양한 맛의 치즈 그리고 상큼한 화이트 와인의 조합이 너무나도 좋았던 중문 와인바 더 쏠. 거기다 점점 해가 지니 분위기도 예술이다.

아직까지는 열대야가 없어 저녁에도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부드러운 와인을 충분히 즐길 수 있으니, 중문 와인바를 찾고 있다면 가든이 있어 분위기가 좋은 더 솔로 바로 찾아가 볼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