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생선조림이 맛있는 제주 세화 맛집 만물식당

(주)교차로-제주 2022. 7. 26. 0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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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시 빠지면 섭섭한 맛있는 음식 중 흑돼지 다음으로 많이 찾는 음식이 바로 생선조림이다. 보통은 갈치조림을 많이 찾곤 하는데, 갈치도 맛있지만 고등어가 가장 입맛에 맞는 생선이라 고등어조림을 선호하는 편이다.

오늘 소개하게 된 만물식당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갈치조림이 맛있기로 유명한 제주 세화 맛집이다.

세화만물식당
주소 : 제주시 구좌읍 세평항로 46-6
전화 : 064-784-1366
메뉴 : 갈치조림 35,000원, 섞어찜 35,000원, 고등어구이 12,000원

제주도 동쪽 해맞이해안로를 따라 바다와 함께 달리다 보면 세화오일장이 열리는 곳에 도착하게 되는데, 제주 세화 맛집 만물식당은 세화오일장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찾기 쉽다. 또한 가게 전체가 분홍색으로 더욱 눈에 띄어 멀리서도 알아볼 수 있었다.

식당 안은 아주 정겨운 풍경이다. 마치 어릴 적 할머니 집에 가면 반갑게 맞아 주시던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는 풍경이다. 할머니 혼자 운영하시는 식당이라 크기도 딱 적당해 보였다.

제주도 여행객들의 경우 갈치조림이나 갈치구이, 옥돔구이를 선호하는 편이긴 하지만 육류와 생선을 모두 좋아하는 우리 같은 도민들에게는 섞어찜이 최고다. 섞어찜은 묵은지와 고등어 그리고 삼겹살이 함께 들어간 찜으로 제주 세화 맛집 최고의 밥 도둑이다.

메뉴판을 보면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바로 가격인데, 섞어찜과 갈치조림이 35,000원이다. 갈치구이도 15,000원으로 아주 저렴하고 푸짐해서 도민들이 즐겨 찾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대표적인 음식 갈치조림과 섞어찜 그리고 생선구이 외에도 파전, 닭내장탕, 뼈없는닭발볶음, 고기국수, 짬뽕순두부까지 다양한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곳이라 각각 입맛이 다른 사람들과 함께라도 문제없는 곳이다.

고기를 너무 사랑하는 우리에게는 섞어찜이 최고의 메뉴였다. 생선과 고기를 함께 먹을 수 있으니 더욱 매력적이라는 생각도 들었다. 섞어찜을 주문한 뒤 벽에 붙어 있는 짬뽕 순두부에 대해 여쭤봤더니 애월에 있는 짬뽕 순두부를 가져온 것이라고 하셨다.

다양한 메뉴들이 많긴 하지만 눈에 들어오는 메뉴는 오로지 섞어찜 뿐이었다. 거기에 아이들도 식사를 해야 하니 고등어구이를 추가로 주문했다.

커다란 뚝배기에 먹음직스럽게 담겨 나온 섞어찜은 2인분이지만 아주 푸짐했다. 김치찜을 너무 오랜만에 먹어보게 되어서 그런지 보기만 해도 군침이 줄줄 흘러내렸다.

찜과 함께 다양한 반찬들이 나오고, 마지막을 장식하는 듯 고등어구이가 멋있게 등장했다. 노릇노릇하게 구워진 자태가 너무 아름다운 제주 세화 맛집의 고등어구이였다.

섞어찜은 본격적으로 먹기 전 집게와 가위를 이용해 김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주고, 고기도 한 입에 들어갈 크기로 예쁘게 잘라준다. 생선은 고등어로 가시가 많이 없어 자르지 않고 바로 먹어도 되는 생선이다.

밥 한 숟갈에 묵은지와 고등어 한 점, 밥 두 숟갈에 묵은지와 삼겹살 한 점 이렇게 한 입 두 입씩 먹다 보면 섞어찜이 밥 두둑이란 말이 실감이 날 것이다. 거기에 고등어구이까지 함께 하면 순식간에 밥 한 그릇이 뚝딱 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다.

 
 

반찬도 찜과 함께 곁들여 먹으면 좋은 반찬들로 나물 종류와 김치 등 적당한 양으로 골고루 맛볼 수 있게 나온다.

 
 
 
 

밥도둑과의 즐거운 식사시간을 마치고 다시 제주시로 돌아가는 길은 뜨겁게 내리쬐는 태양빛에 바다가 눈이 부시게 빛나고 있었다. 맛도 좋고 양도 좋은 푸짐한 음식으로 한 끼를 알차게 먹었더니 기분도 저절로 좋아지는 제주 세화 맛집.

푸짐하고 맛있는 섞어찜 또는 갈치조림을 한 번 맛보고 나면 자꾸만 생각나는 맛으로 제주 동쪽 여행 시에는 꼭 들러서 제주 세화 맛집의 진정한 맛을 느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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