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지인의 제주 방문으로 제주도에서 탁 트인 바다와 함께 멋진 절경을 만날 수 있는 섭지코지에 다녀왔다. 아쿠아 플라넷 왼쪽으로 들어선 해녀의 집을 지나 길을 쭉 따라 올라가면 멋진 성산일출봉의 모습을 볼 수 있고, 섭지코지로 올라갈 수 있는 길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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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바라보는 성산일출봉은 멀게 보이긴 하지만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감상할 수 있다. 매년 새해가 되면 이곳에서 해맞이를 하는 사람들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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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에는 물론 주변에 아름다운 자연 경관지가 많은 곳이라 다양한 먹거리가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오늘은 성산일출봉 맛집으로 쫄깃쫄깃한 숙성 흑돼지를 맛볼 수 있는 도새기상회를 소개하고자 한다.
도새기상회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일출로 14-1
전화 : 0507-1362-2414
영업시간 : 12시 ~ 23시(매주 화요일 휴무)
메뉴 : 숙성흑돼지 오겹살(180g)+김치찌개 18,000원, 숙성흑돼지 목살(180g)+김치찌개 18,000원, 김치말이 국수 6,000원, 흑돼지 두루치기(점심 특선) 10,000원
수산리에서 성산일출봉과 섭지코지를 이어주는 로터리 입구에 위치한 숙성 흑돼지 전문점 도새기상회에서는 저온숙성한 쫄깃하고 육즙이 풍부한 제주산 흑돼지를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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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바로 앞에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긴 하지만 점심시간이면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기에 자리가 없다면 바로 옆쪽에 마련된 무료 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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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메뉴를 별도로 판매하고 있어 점심시간에는 두루치기, 순대 국밥 등 다른 메뉴를 주문하는 경우도 많이 볼 수 있었다. 우리는 쫄깃한 숙성 흑돼지를 먹고 싶어 찾아간 것이기 때문에 간단하게 숙성 흑돼지 오겹살과 목살 1인분씩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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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이블에는 네모 모양의 커다란 철판과 반찬이 가지런히 차려졌다. 돼지고기는 철판에 구워 먹는 게 가장 맛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으로서 바로 앞에 철판이 떡 하니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니 기분이 왠지 좋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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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와 함께 먹기 좋은 반찬들과 고기에 찍어 먹을 수 있는 소금과 고추냉이도 함께 있었다. 잠시 후 선명한 붉은빛의 오겹살 한 덩이와 목살 한 덩이가 작은 도마 위에 가지런히 세팅되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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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새기상회 도장이 찍힌 버섯 그리고 마늘종과 마늘 제주도에서 고기를 먹을 때 빠질 수 없는 멜젓까지 완벽했다. 잘 달궈진 철판 위에 고기를 한 덩이씩 올리고 도마 위에 올려져 있던 재료들을 가지런히 놓아 주셨다. 그리고 씻은 김치와 고사리까지 올라가니 철판이 가득 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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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판에서 고기가 지글지글 구워지는 동안 작은 버너 위에서는 먹음직스러운 김치찌개가 맛있게 끓여지고 있었다. 성산일출봉 맛집 도새기상회는 고기를 직접 다 구워주셔서 손댈 필요가 전혀 없어 먹기도 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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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구워지는 동안 다른 테이블에 나가던 순대 국밥이 너무 맛있어 보여 추가로 주문했다. 순대 국밥에는 순대와 내장이 듬뿍 들어가 베지근한 국물에 푸짐한 한 끼 식사로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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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구워진 고기는 명이나물과 싸 먹어도 궁합이 좋고, 쌈 채소에 명란젓갈과 고사리, 마늘종 등을 듬뿍 넣어 싸 먹으니 맛이 환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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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명이 방문하게 되어 고기는 2인분만 주문하고 국밥을 추가해서 양은 이미 충분했지만 사이드 메뉴로 주문할 수 있는 김치말이 국수를 꼭 먹어보고 싶어 또 추가로 주문했다. 역시 예상대로 김치말이 국수는 최고의 맛이었다.
단품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라면 언제든 김치말이 국수만 먹으러 오고 싶을 정도로 맛이 좋았다. 쫄깃한 흑돼지와 함께 김치말이 국수를 함께 먹을 때가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것 같다. 마지막 후식까지 맛있게 먹을 수 있었던 성산일출봉 맛집 도새기상회. 다음에 또 성산일출봉 근처에 오게 된다면 꼭 와보고 싶은 찐 맛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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