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제주도에 폭우가 내렸다. 그토록 바라왔던 비라서 그런지 비가 오는 내내 몸은 불편했지만, 기분은 상쾌해졌다. 너무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는데, 비는 오지 않아 걱정이 많았는데, 한시름 덜었다.

어느 계절이든 비가 오면 보글보글 끓여 먹는 음식이 생각나는데, 오늘은 공항 근처 맛집 신제주 샤브샤브로 유명한 강명선 샤브샤브를 소개하고자 한다.
강명선 샤브샤브
주소 : 제주시 귀아랑길 14
전화 : 064-746-3456
영업시간 : 11시~22시30분
메뉴 : 돼지샤브샤브 14,000원, 한우샤브샤브 19,500원, 돼지해물 점심특선 19,500원


제주시 연동에 위치한 강명선 샤브샤브는 제주공항 근처에 위치하고 있어 여행객들도 편리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주변이 주택가와 상가로 주차가 불편한 곳인데, 전용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더욱 편리하다.
비가 많이 내리는 날이라 그런지 주변 길이 더욱 복잡했지만, 전용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었다.


안으로 들어가니 한 쪽 벽면이 초록색으로 되어 있어 눈이 정화되는 느낌이다. 각 테이블 위에는 전기 레인지가 설치되어 더욱 깔끔한 신제주 샤브샤브 맛집이다.

점심시간이라 붐빌 것을 예상해 미리 예약을 해두고 방문했더니 테이블 위에는 야채와 반찬들이 세팅이 되어 있었다. 깔끔하게 놓인 야채와 샐러드 그리고 반찬들에 군침이 도는 상차림이었다.

신제주 샤브샤브 강명선 샤브샤브에는 돼지고기 샤브샤브와 돼지고기해물 샤브샤브 그리고 한우 샤브샤브가 있다. 점심시간에는 점심특선으로 좀 더 저렴한 가격에 맛볼 수 있었다.
보통 돼지고기 샤브샤브를 즐겨 먹는데, 비도 오고 왠지 시원한 국물을 맛보고 싶어 돼지해물 샤브샤브로 주문을 했다.

잠시 후 커다란 접시에 해산물이 듬뿍 담겨 나왔는데, 전복은 인당 1개씩으로 아주 큰 전복이 나왔다. 보통 샤브샤브에 들어가는 전복은 오분자기처럼 크기가 작은 전복을 많이 접하곤 했는데, 강명선 샤브샤브는 전복도 싱싱하게 살아있는 전복으로 최고급으로 맛볼 수 있었다.

그리고 새우와 가리비, 게 한 마리와 홍합, 주꾸미가 들어갔다. 해산물이 육수에 풍덩 담기는 순간 육수의 색이 변하며 더욱 먹음직스러워졌다.
해산물을 넣고 보글보글 끓기 시작하면 야채를 넣게 되는데, 해산물은 전복을 제외하고는 야채와 함께 푹 끓여서 먹는 것을 추천해 주셨다. 야채와 함께 더욱 푹 끓여 먹기 위해 전복과 홍합, 가리비는 껍데기를 분리하고 다 같이 더 끓여줬다.




야채와 해산물이 듬뿍 들어간 육수가 다시 보글보글 끓을 때 너무 예쁘게 담겨 나온 돼지고기를 한 점씩 넣어 줬다.


모든 재료가 통합되어 보글보글 끓어 가니 가만히 보고만 있어도 침이 고였다. 이제 고기가 익기 시작하면 바로바로 건져 내어 먹으면 된다.


고기를 먹을 때쯤 사장님께서 다시 오셔서 고기는 무 절임과 함께 먹으면 더욱 맛있다고 알려주셔서 함께 먹어봤더니 예상대로 맛있는 조합이었다. 거기에 잘 익은 전복을 꺼내 이빨을 빼낸 뒤 잘게 잘라먹으니 부드러운 맛과 향이 일품이었다.


돼지고기와 함께 야채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신제주 샤브샤브. 이제는 오래 우러난 육수에 칼국수와 만두를 넣어 먹을 차례다. 칼국수는 야채와 고기 그리고 해산물을 다 건져 먹은 후에 넣어야 더 잘 익혀 먹을 수 있다.


면이 익었는지 중간중간 확인하면서 보글보글 끓여준 칼국수는 노란색, 초록색, 붉은색의 예쁜 면으로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다. 칼국수를 넣기 전 육수가 조금 부족할 경우에는 육수를 조금 더 달라고 하면 된다. 그리고 너무 조려져 짠 경우에도 육수를 추가하면 된다.


이렇게 칼국수까지 먹고 난 뒤에는 마무리로 죽을 끓여 먹는데, 죽은 육수도 거의 다 들어낸 뒤 조금만 남겨두고 밥을 넣어 저어 주면 완성된다.
돼지고기와 야채, 다양한 해산물과 칼국수에 죽까지 먹고 나니 두 끼를 한꺼번에 먹은 것처럼 너무나도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깔끔하고 푸짐한 식사를 즐기고 싶다면 신제주 샤브샤브 맛집인 강명선 샤브샤브를 적극 추천한다.
'제주시 - 서쪽 맛집'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제주 외도 맛집 깔끔한 조개 칼국수가 맛있는 외도 몸국 (0) | 2022.09.02 |
---|---|
제주공항근처맛집 우니 런치코스 추천 연동횟집 장똘뱅이오마카세 (2) | 2022.08.26 |
곽지해수욕장에서 즐기는 애월브런치 카페 쿠이 (0) | 2022.08.11 |
제주 애월 카페 부드러운 일본 전통 푸딩, 푸린 (0) | 2022.08.03 |
제주 도시락 유부초밥이 맛있는 제주 명월역 (0) | 2022.07.2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