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오랜 전통의 서귀포 고기국수 맛존디국수

(주)교차로-제주 2022. 5. 31.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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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여행 시 빼놓을 수 없는 메뉴는 바로 고기국수다. 간편한 식사를 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제주도만의 독특한 방식의 국수를 맛볼 수 있기 때문이다.

오늘은 중문에서 가장 오래된 국숫집으로 최근에 중문에서 서귀포로 이전한 서귀포 고기국수 맛존디 국수를 소개하고자 한다.

1980년대, 서귀포 오일시장에서 유래한 가마솥 방식으로 지금도 직접 매장에서 가마솥으로 육수를 우려내는 방식을 사용하고 하고 있는 식당이다.

서귀포 고기국수 맛존디국수는 서귀포시 태평로에 위치해 있는데, 주변에는 서귀포의 메인 관광지인 자연경관지가 분포되어 있어 접근성이 매우 좋다.

식당 입구에는 아주 넓은 주차장이 있어 많은 손님들도 한 번에 방문할 수 있을 크기다.

서귀포 고기국수 맛존디국수는 주차장에서 바라보면 오른쪽에 나무에 조금 가려져 있지만, 노란색 간판이 눈에 띄는 식당이다. 바로 옆 갈치조림을 판매하는 식당과 같은 공간으로 구역을 나눠 고향제주라는 갈치조림 전문점과 고기국수 전문점을 운영하고 있었다.

맛존디국수에서는 4가지 메뉴를 맛볼 수 있는데 서귀포 고기국수로 유명한 식당으로 고기국수와 수육 고기 국밥, 몸국, 보말죽이 있다. 이 중에서 보말죽은 오전 11시까지만 주문이 가능한 메뉴다.

서귀포 고기국수 맛집의 특별한 비법은 바로 돼지고기와 채소의 적절한 조합으로 가마솥에서 우려내는 육수라 할 수 있겠다.

오랜 전통을 자랑하는 식당에서 살아남은 메뉴들은 전부 먹어보지 않을 수가 없어 보말죽을 제외한 다른 메뉴인 고기국수와 수육국밥, 몸국을 모두 주문했다.

주문한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식당 안을 둘러보는데, 입구 쪽에는 다양한 기념품이 판매되고 있는 모습이다. 주황색 귤, 빨간색 동백 등 제주도 여행을 기념할 만한 소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그리고 주방 쪽을 보니 많이 보던 기계가 서 있었는데, 바로 서빙하는 로봇이었다. 예전에 다른 식당에서도 본 적이 있어 그런지 반갑기까지 하다. 이미 우리 삶의 많은 부분들이 로봇으로 대체되어 가고 있는 모습을 보면 앞으로의 미래는 약간의 두려움도 있지만, 서서히 적응이 될수록 더욱 설레는 세상이 펼쳐질 것만 같다는 기대감을 떨칠 수 없다.

잠시 외관을 살펴보고 오는 사이 로봇으로 이미 음식이 나온 뒤라 조금 아쉬웠지만, 다른 테이블로 가는 로봇을 보며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한 번에 나온 메뉴들 중 가장 궁금한 메뉴는 바로 고기국수였다. 먼저 국물을 살짝 맛보니 역시 서귀포 고기국수라는 명성에 맞게 진하고 깔끔한 국물 맛이었다.

최근 고기국수를 맛볼 때면 국물 맛에 대한 기대도 당연히 갖게 되지만, 함께 들어간 고기도 물론 중요하고 면의 쫄깃함 역시 빼놓을 수 없는 맛의 비결이다.

 

고기는 전혀 퍽퍽하지 않은 부드러운 맛으로 살코기와 기름기가 있는 부분까지 조화로운 고기의 맛이다. 그리고 탱글탱글한 면발은 호로록 면치기 하기 딱 좋은 쫄깃한 맛을 내고 있었다.

 
 

수육 고기 국밥은 고기국수에 들어간 고기와 같은 고기가 듬뿍 들어가 면이 없는 고기국수 같은 느낌이라 면 대신 밥을 먹고 싶은 손님에겐 안성맞춤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국밥엔 역시 새우젓이다. 짭조름한 새우젓을 반 스푼 넣어 간간한 맛으로 맛있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맛본 음식은 바로 몸국. 몸국은 돼지고기를 삶은 사골육수와 불린 모자반(제주에선 몸이라 부른다)을 함께 끓여서 만든 걸쭉한 느낌의 국이다. 몸국은 옛날 제주도의 잔칫날에 가장 보편적으로 대접했던 음식으로 흑돼지 사골의 담백함과 몸의 향긋한 바다향을 담아 가장 제주스러운 맛을 즐길 수 있는 음식이다.

이렇게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는 막걸리 한 잔이 아쉬워지는데, 원래는 제주막걸리를 즐겨 마시지만 서귀포 고기국수 맛존디국수에서는 한라봉, 감귤, 땅콩, 좁쌀 막걸리를 판매하고 있어 오랜만에 한라봉 막걸리와 함께 곁들였다.

한라봉 막걸리는 달콤한 과즙의 맛을 느낄 수 있어 좋은 점도 있지만 단맛이 조금 강하게 느껴져 막걸리보다는 음료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그래도 술은 술이기에 여행 중이라면 적당히 한 잔씩만 맛보기로 먹을 것을 추천한다.

식사 중 부족한 반찬은 직접 가져다 먹으면 되고, 혹시 밥이 부족할 경우에도 자유롭게 밥을 먹을 수 있어 양도 충분하게 즐길 수 있는 서귀포 고기국수 맛존디국수다.

서귀포 여행 중 진하고 깔끔한 고기국수가 생각난다면 제주도 서귀포 고기국수 맛존디국수에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맛존디국수
주소 : 서귀포시 태평로 36
전화 : 064-738-1278
영업시간 : 9시 30분~15시 30분(매주 일요일 오전 10시부터 영업)
메뉴 : 고기국수 9,000원, 수육국밥 8,000원, 몸국 10,000원, 보말죽 11,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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