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맛집 담백한 고사리 육개장 용해로 해장국

제주도에 도착하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용담동. 제주도의 푸른 하늘과 아름다운 풍경을 제대로 보고 즐기려면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시작해야 한다. 그래서 오늘은 제주공항 맛집으로 도민들에게도 잘 알려진 곳으로 든든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용해로 해장국을 소개하고자 한다.

 

용해로 해장국
주소 : 제주시 용해로 108
전화 : 0507-1444-0040
영업시간 : 7시~17시(매달 2,4번째 월요일 정기휴무, 추석 연휴(9/10-12) 휴무)
메뉴 : 소고기 해장국 9,000원, 고사리 육개장 9,000원, 몸국 9,000원

 

넓은 주차장으로 주차도 편리하고, 바로 옆에는 롯데 렌터카가 있어 렌트를 한 뒤 바로 가기에도 좋은 위치다. 주차장 바로 옆에는 넓은 꽃밭이 있는데, 지금은 황하코스모스가 아름답게 휘날리고 있었다.

 

주황색의 꽃이 바람에 휘날리며 아름다운 제주도를 더욱 멋진 곳으로 기억하게 해주는 코스모스 밭이다. 봄에는 유채꽃이 피면 더욱 아름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곳. 아름다운 꽃과 함께 제주도의 바람을 느낀 뒤 식당으로 들어갔다.

 

 

넓은 홀에 깔끔하게 정돈된 테이블이 놓여있고 커다란 메뉴판이 눈에 띄었다. 제주공항 맛집으로 제주도에서만 맛볼 수 있는 용해로 해장국의 메뉴는 소고기 해장국, 소고기 내장탕, 고사리 육개장과 몸국이 있었다. 고사리 육개장을 좋아해서 고사리 육개장과 다른 손님들이 많이 주문하는 소고기 내장탕을 주문했다.

 

주문과 동시에 맛깔스러운 반찬들이 나왔다. 김치, 깍두기, 고추, 오징어젓갈 등 해장국과 어울리는 반찬들로 구성되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오징어젓갈이 가장 잘 어울리는 반찬이었다. 반찬은 부족할 경우 직접 가져다 먹을 수 있게 셀프 코너도 준비되어 있었다.

 

커다란 뚝배기에 보글보글 끓으며 나온 내장탕은 건더기가 아주 풍부했다. 내장도 많이 들어 있어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았다. 우거지와 내장이 진하게 우린 육수에 풍덩 빠져 있고, 송송 썬 파가 올려져 있어 더욱 먹음직스럽게 보였다.

 

숟가락으로 한 번 떠보니 묵직하게 올라오는 건더기가 침샘을 자극했다. 국물을 한 숟갈 떠먹어보니 자극적이지 않은 진한 국물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신선한 식재료를 사용해서 그런지 식감도 좋고, 맛도 좋았다. 그리고 양도 푸짐한데 가격도 합리적이니, 이래서 제주도 맛집이라고 알려진 것 같다.

 

고사리 육개장은 먹기 좋게 잘게 찢어진 고사리와 푹 삶은 고기의 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처음 나왔을 때는 건더기가 별로 없어 보였는데, 숟가락으로 떠 보니 고사리가 한가득 올라왔다. 다진 마늘을 조금 첨가해 주고, 다진 고추도 조금 더 넣어주니 더욱 맛이 좋았다.

 

 

고사리 육개장은 먹으면 먹을수록 고소한 고사리의 맛이 진하게 느껴졌다. 담백하면서도 고소한 향이 온몸에 가득 퍼지는 기분이다. 밥 따로 고사리 육개장 따로 먹다가 밥을 풍덩 빠드려 함께 먹으니 더욱 맛이 좋은 고사리 육개장이다. 자극적이지 않은 맛에 마지막 한 숟갈까지 깔끔하게 즐길 수 있었던 제주공항 맛집 용해로 해장국.

가격도 저렴하고, 깔끔하면서도 맛있는 맛집인 만큼 꼭 한 번 방문해서 맛보면 좋을 것 같다. 특히 제주여행 시 첫 식사나 마지막 식사로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깔끔한 맛의 제주공항 맛집으로 평소 해장국을 즐겨 먹는다면 꼭 한 번 들러볼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