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제주공항 카페, 몸을 따뜻하게 하는 제주 전통찻집 차달임

(주)교차로-제주 2022. 8. 31.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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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해지는 제주 날씨에는 따뜻한 차 한 잔이 생각나곤 하는데, 오늘은 몸에도 좋고 기분까지 좋아지는 맛있는 차가 있는 제주 전통찻집 차달임을 소개하고자 한다.

차달임
주소 : 제주시 우평로 71-177
전화 : 0507-1355-1412
영업시간 : 10시 ~ 21시
메뉴 : 홍삼명품쌍화탕 10,000원, 대추차 8,000원, 구름와플인절미 6,000원

어릴 적 감기가 올 것 같을 때면 할머니께서는 항상 대추차를 진하게 끓여주셨다. 그리 좋은 맛은 아니었지만 따뜻하게 한 잔 마시고 나면 칼칼하던 목도 잠잠해지고, 몸도 개운해지는 기분을 느끼곤 했었다. 그래서인지 감기가 걸릴 것 같은 날이면 대추차가 생각나곤 한다.

 

요즘은 코로나로 인해 조금만 목이 간질거려도 대추차를 먹는 대신 종합 감기약을 입속으로 털어 넣는 것이 습관이 되었지만, 날이 조금 선선해지니 따뜻하고 진한 차가 그리워져 제주 전통찻집 차달임을 찾아갔다.

제주시 도평동에 위치한 차달임은 복잡하지 않은 동네라 조용하게 차를 마시기 좋은 위치에 있다. 전용 주차장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다.

제주공항 카페 차달임 입구에는 따뜻한 햇살을 받아 무럭무럭 자라는 다육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종류도 다양하고 어쩜 이렇게 싱싱하게 자라는지, 식물을 잘 키우는 분들을 만나면 존경하는 마음이 저절로 우러난다.

 
 

제주 전통찻집 차달임 내부는 자연친화적이고, 트렌디한 인테리어로 편안하게 차를 마실 수 있는 공간으로는 충분한 곳이다. 넓은 테이블도 몇 개 있어 소규모 모임을 진행해도 좋을 것 같은 공간이다.

 

제주 전통찻집답게 건강한 보양 음료를 즐길 수 있는데, 30년 전통 명품 쌍화탕을 맛볼 수 있다. 메뉴는 홍삼명품쌍화탕, 대추차와 같은 전통차와 함께 댕유자차, 제주레몬차, 쌍화수제식혜 그리고 커피 등 다양한 음료가 준비되어 있었다.

대추차가 그리워 제주 전통찻집을 찾아갔지만, 선택한 메뉴는 다름 아닌 홍삼명품쌍화탕과 댕유자차 그리고 구름와플(with 인절미)였다. 홍삼명품쌍화탕은 숙지황, 생강, 대추 등 20여 가지의 엄선된 특등품의 약재를 달여서 밤, 은행, 잣 등의 고명을 넣고 정성껏 달인 음료로 차달임만의 비법인 홍삼진액을 기존보다 2배 이상 첨가했다고 한다. 이런 명품차를 안 마셔볼 수가 없었다.

쌍화차는 백작약, 숙지황, 당귀, 천궁, 계피, 감초, 생강, 대추 등 여러 가지 한약재를 달여 만든 전통차로 쌍화차의 쌍은 기와 혈, 음과 양을 뜻하며 화는 조화를 의미한다. 그렇기 때문에 쌍화차는 기와 혈을 함께 보하고 음과 양을 조화시켜 우리 몸의 균형을 잡아주는 차라고 한다.

또한 쌍화차는 보혈 효과로 감기 예방에도 탁월하다. 그리고 피로 회복, 면역력 강화, 간 기능 향상, 혈액순환 개선, 집중력 향상 등 내 몸에 필요한 기능들을 모두 회복할 수 있는 꼭 필요한 차라는 생각이 들었다.

주문을 하고 카페 입구에 무럭무럭 자라는 다육이를 감상하고 있으니 주문한 차와 다과가 함께 나왔다. 홍삼명품쌍화탕을 주문하면 간단한 다과를 제공해 주시는데, 이날은 수박이 함께 나와서 따뜻한 차와 함께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차달임의 시그니처 메뉴인 쌍화탕은 정읍에서 만들어진 명품 쌍화차이며, 쌍화차가 담겨 나오는 천연 곱돌 찻잔에서는 원적외선과 미네랄이 다량 방출되어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맛이 더 좋고 긴 시간 동안 따듯하게 즐길 수 있었다.

홍삼

 

명품쌍화차는 장수 곱돌잔에 보글보글 끓는 채로 나왔다. 한참을 보글보글하며 따뜻함을 유지하던 쌍화차를 숟가락으로 휘휘 저어주니 대추와 밤, 은행, 잣, 호두 등이 숟가락 위로 떠올랐다. 장수 곱돌잔에 담겨 나오는 쌍화차는 잔이 엄청 뜨겁기 때문에 들고 후룩 마실 수 있는 차가 아니다. 숟가락으로 천천히 음미하며 마시는 차다.

 

천천히 한 입씩 건져 먹을 때마다 고소한 맛이 입안으로 사르르 퍼졌다. 그리고 따뜻한 쌍화차의 기운이 몸속으로 퍼져가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뜨거운 차를 마시게 되니 시원한 음료도 마시고 싶어 주문한 댕유자차는 새콤하면서도 약간의 쓴맛이 입안을 더욱 개운하게 해주었다.

디저트로 주문한 구름와플은 홍삼명품쌍화차 보다는 댕유지차와 더욱 잘 어울렸다. 와플 속에 인절미가 들어가 쫄깃한 맛이 아주 독특하고 달콤하긴 하지만 떡과 함께 있으니 단 맛이 조금 덜해져 균형에 맞는 단 맛을 느낄 수 있었다.

 

점점 쌀쌀해지는 날씨에 따뜻한 쌍화차로 몸을 보호하고 싶다면 제주공항 카페 차달임에서 홍삼명품쌍화차 한 잔으로 몸도 보호하고 싱싱한 다육이를 보면서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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