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제주도커피맛집, 제주스페셜커피전문점 온리커피스튜디오

(주)교차로-제주 2022. 8. 24. 09:36
반응형

하루 한 잔의 커피를 마시지 못한 날은 하루 종일 커피 생각으로 집중이 안 될 만큼 커피를 좋아하는데, 자신의 입에 딱 맞는 맛있는 커피를 찾기는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처음 커피를 접한 것은 고등학교 때 자판기에서 나오던 커피였는데, 그때는 달콤한 커피가 어른들이 말하는 커피 맛이라고 착각을 했었다. 그러다 성인이 되었을 때도 항상 달콤한 커피만 찾다가 지인의 추천으로 마셔보게 된 핸드드립 커피의 은은한 향과 맛이 참 매력적이란 것을 알게 됐다.

그 후론 어떤 카페든 핸드드립 커피가 있으면 꼭 마셔보곤 했는데, 얼마 전 방문했던 제주도커피맛집 온리커피스튜디오에서 입맛에 딱 맞는 커피를 찾게 되어 소개하고자 한다.

온리커피스튜디오
주소 : 제주시 인다13길 44
전화 : 010-6408-7727
영업시간 : 매일 10시 30분~19시
메뉴 : 커피마니아브루잉 5,500원, 온리벨벳아이스카푸치노 5,500원

제주스페셜커피전문점인 온리커피스튜디오는 제주시 아라동 아라 아이파크 근처 상가에 위치해 있었다. 주변은 대부분 주택가로 조용한 동네에 자리 잡고 있었다.

온리커피스튜디오 바로 근처에는 무료 공영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편리하게 할 수 있었다. 벽돌로 만들어진 건물에 자리 잡고 있지만, 목조주택 같은 인테리어가 눈에 띄는 곳이었다. 커피 Z 존이라는 노란색 현수막에는 고소하고, 묵직하고 깔끔한 커피라고 쓰여 있어 커피 맛이 더욱 기대됐다.

 
 

안으로 들어가니 왼쪽에는 로스팅 기계와 오븐이 설치된 룸이 있고, 바로 앞에 카운터가 있었다. 넓은 카운터에는 맛있게 구워진 디저트가 진열되어 있고 다양한 원두가 전시되어 있었다.

 

카운터 맞은편의 테이블에서 밖을 바라보니 비가 오는 날이라 그런지 더욱 분위기가 좋았다. 안쪽에는 커다란 테이블 한 개와 4인용 테이블 그리고 창가 쪽으로는 좌식 테이블이 있는데, 할머니 집 마루 같은 분위기가 연출되어 옛날 분위기가 느껴지면서도 고급스러운 느낌이다.

하얀 벽면에는 원두가 생산되는 지역에서 찍은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데, 커피를 진정으로 사랑하는 마음이 담겨있는 것 같아 보였다.

 
 

깨끗한 교자상에 자리를 잡고 앉으니 손수 만든 것 같은 책장이 눈에 띄었다. 그 위에는 미니어처 건물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창가 쪽에도 여러 채 발견할 수 있었다. 취미로 하시는 것 같아 보였는데, 멋진 목조주택들이라 계속 시선이 향하게 됐다.

자리를 잡아 놓고 다시 카운터로 향했다. 제주도커피맛집에서 마시는 커피는 어떤 커피라도 맛이 좋을 테지만 입맛에 맞는 커피를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자신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원두 아래에는 어떤 느낌의 커피인지 상세하게 적혀있어 자세히 살펴보느라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원하는 맛을 선택할 수 있어 너무 좋았다.

핸드드립 커피 중 젠틀맨이란 이름이 붙여진 커피는 콜롬비아, 만델리, 니카라과를 블렌딩한 커피로 고소하고, 묵직하고, 시지않고 깔끔한 커피라고 하여 딱 마음에 들었다. 그리고 온리커피 스페셜 로스팅 커피로 온리 벨벳폼 라테와 함께 달콤한 브라우니와 까눌레도 주문했다.

테이블로 돌아와 가만히 앉아 있으니 창밖으로 떨어지는 빗소리가 들려 너무 평화로운 시간. 잠시 후 주문한 커피와 디저트가 나왔다. 핸드드립 커피 잔은 드립 커피를 마시기 딱 좋은 분위기의 컵이다. 보통 여성의 경우 예쁜 커피잔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지만, 너무 화려한 커피잔보단 개인적으로 선호하는 묵직한 느낌의 커피잔이 마음에 들었다.

제주도커피맛집이기에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커피 맛이 우선이었다. 기대감 가득 채우고 한 모금 마셨는데, 신기하게도 설명에 나온 것처럼 고소하고, 묵직하고, 시지 않고, 깔끔한 맛의 커피였다. 산미가 강한 커피가 마시고 싶은 날도 있지만 이렇게 비가 오는 날은 묵직한 맛의 커피를 선호하는데 날씨와도 딱 알맞은 커피 맛이었다.

 

어쩐지 마음을 읽고 난 뒤 내려주신 커피 같은 느낌에 기분이 좋아지는 제주도커피맛집이다. 벨벳폼 라테는 긴 컵에 폼 반 커피 반으로 빨대로 마시기보단 거품을 입에 머금고 아래쪽 커피까지 마셔주는 것이 포인트다. 부드러운 폼과 함께 고소한 라테 맛이 느껴지니 달콤하긴 한데 너무 달지 않은 맛이라 깔끔한 느낌이다.

 

겉바속촉 까눌레는 팥이 들어가 팥의 달콤함이 느껴져 더욱 고급스러운 맛이었다. 그리고 강추하신 브라우니도 달지 않고 과일향이 함께 느껴져 매력적인 맛이었다.

 

어떤 음식이든 기본에 충실할 때 더욱 감동적인 맛이 살아나게 되는데, 제주도커피맛집인 온리커피스튜디오는 탄탄한 기본에 다채로운 맛을 입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은 카페다.

무엇보다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곳을 찾기 힘들었는데, 맞춤형 커피 같은 느낌에 자주 방문하게 될 것 같다. 진정한 커피의 맛과 향을 즐기고 싶다면 제주도커피맛집 온리커피스튜디오에 꼭 한 번 방문해 볼 것을 추천한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