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브런치카페, 샌드위치가 맛있는 애월카페 본보이즈

여름의 뜨거웠던 열기가 처서가 지난 뒤 갑자기 푹 꺼진 듯 제주도는 선선한 가을 날씨를 맞이하고 있다. 끝날 것 같지 않던 무더위가 갑자기 끝나버리니 다가오는 가을이 반갑기도 하면서 한편으론 아쉽기도 하다.

오늘은 샌드위치가 맛있는 제주브런치카페를 소개하려 한다. 애월카페 본보이즈는 애월 핫플레이스인 한담해변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지만,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곳이라 여러 가지 의미로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카페다.

​본보이즈
주소 : 제주시 애월읍 애월로 24
전화 : 064-799-0700
영업시간 : 7시 30분 ~ 23시
메뉴 : 튀르키예 에그멕 폴드포크(or 불고기) 샌드위치 15,000원, 한라봉 스무디 7,500원, 천혜향요거트스무디 7,500원

애월카페 거리는 걸어서 간다면 가볼 만한 곳이긴 하지만 자가용을 이용하면 너무 복잡하고 좁을 도로에서 주차할 곳을 찾느라 아름다운 풍경과 맛있는 음식들이 생각나지도 않게 되어버리는 곳이다. 그래서 항상 이곳을 방문하게 되면 편하게 주차할 수 있는 곳이 필요했었는데, 애월카페 본보이즈는 전용 주차장을 보유하고 있어 너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었던 제주브런치카페다.

 

애월카페 본보이즈는 낮 시간에는 브런치카페를 운영하고, 저녁에는 와인바로 이용할 수 있다. 오픈 시간 또한 오전 7시 30분이기 때문에 아침을 먹기 위해 방문해 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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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들도 브런치를 자주 즐기지만, 제주도 여행을 하는 것이 아니라도 평소 브런치를 즐겨먹곤 한다. 아침 일찍 식사를 한다면 가장 좋겠지만 쉬운 일이 아니기에 항상 조금 이른 점심으로 브런치를 즐기는데, 한담해변 근처로 갈 일이 있어 주변을 거닐다 애월브런치카페 본보이즈를 발견하고 방문하게 됐다.

 

카페의 작은 정원에는 카나리아 야자수가 있어 바다와 함께 이국적인 분위기를 감상할 수 있었다. 유럽 지중해식의 화이트 건물과 제주 돌담의 조화가 아주 매력적이었는데, 사장님이 직접 건축한 건물이라고 한다.

 

 

카페 안으로 들어가니 빈티지한 분위기와 함께 모던함도 느낄 수 있는 깔끔한 인테리어가 눈에 띄었다. 바다 쪽으로 향한 커다란 창문으로는 분주하게 오가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고, 멀리 바다가 시원하게 펼쳐지고 있었다.

 

브런치 메뉴로는 튀르키예 에크멕 폴드포크 샌드위치와 튀르키예 에그멕 불고기 샌드위치가 있고, 스페셜 메뉴로 웰빙 삼겹살 냉채, 제주 뿔소라 스키어, 제주 한우 스키어, 소라반/한우반 스키어가 있었다. 스페셜 메뉴도 궁금하긴 했지만 간단한 브런치를 즐기기 위해 온 것이라 불고기 샌드위치와 청귤에이드 그리고 라테를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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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봉 스무디와 천혜향 요거트 스무디도 맛있어 보였는데, 직접 재배한 천혜향과 한라봉으로 스무디를 만든다고 하니 다음엔 꼭 한번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주문을 완료하고 어느 곳에 앉을지 고민을 하다가 바다를 바라보고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선택해 앉았다. 의자와 테이블의 높이가 적당해 음식을 먹거나 커피를 마실 때도 불편함이 없어 보였다. 단, 아이들에게 조금 높을 수도 있으니 만약 함께 가게 된다면 낮은 테이블을 선택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카페 바로 맞은편에는 아이언맨이 좋아한다고 알려진 랜디스 도넛의 풍경을 훤히 볼 수 있다. 건물 옥상에 설치된 도넛과 아래에 설치된 도넛과 함께 추억을 남기는 사람들을 구경하다 보니 주문한 샌드위치와 음료가 나왔다.

 

 

 

두툼한 튀르키예 에그멕 불고기 샌드위치와 함께 샐러드가 함께 나왔다. 에그멕은 화덕에서 구워내는 튀르키예 현지인의 주식으로 알려진 음식으로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것이 특징이다. 신선한 야채와 함께 치즈 그리고 무 절임이 함께 들어가 더욱 아삭하게 먹을 수 있었다. 반으로 나누어져 나와 깔끔하게 먹을 수 있었다.

여름엔 빠질 수 없는 청량한 맛의 청귤에이드와 함께 먹으면 더욱 조합이 좋은 브런치다. 후식으로 먹으려고 함께 주문했던 라테도 묵직한 바디감과 고소한 단맛이 나는 깔끔한 맛으로 개인적인 취향에 딱 맞는 라테였다.

 

제주브런치카페 본보이즈에서 맛있는 샌드위치로 든든하게 배도 채우고, 기분도 충전시키고 나가는 길 야외정원에 잠시 앉아 선선하게 부는 바람을 즐기며 마지막 여름을 보낼 준비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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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과 함께할 수 있는 야외정원이기 때문에 반려견과 함께 갈만한 카페로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