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 서쪽 맛집

제주도 서귀포 도민 찐맛집, 오션뷰 모슬포 맛집 트라몬토 모슬포점

(주)교차로-제주 2023. 1. 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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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 맛집 트라몬토 모슬포점

춥지 않을 것만 같던 제주도에도 혹독한 추위가 몰려왔다. 갑자기 함박눈이 내리더니 하루 종일 비행기가 결항되어 여행객들의 발을 묶는 일도 벌어졌다. 하지만 이렇게 눈이 내리거나 비가 오고 난 뒤에는 어김없이 더욱 좋은 하늘을 보여주는 제주도. 오늘은 일몰이 아름다운 곳인 제주도 서쪽으로 다녀왔다. 

 

제주시에서 출발해 애월읍을 지나 한림을 거치고 모슬포까지 일주도로와 해안도로를 지나 달려오면 시내에서는 느낄 수 없는 제주도만의 아름다운 감성을 느낄 수 있다. 

 

특히 해가 질 무렵이면 더욱 아름다워지는 곳이 바로 모슬포인데, 오늘은 제주도 서귀포 도민이 인정하는 찐 맛집인 모슬포 맛집 트라몬토에서 아름다운 일몰을 보며 맛본 음식을 소개하고자 한다. 

트라몬토 제주모슬포본점

주소 : 서귀포시 대정읍 하모항구로 38

전화 0507-1492-2900

영업시간 : 오전 11시 ~ 22시(매주 수요일 정기휴무)

메뉴 : 해물오일파스타 20,000원, 꽃게크림파스타 18,000원, 한치파스타 22,000원

 

매년 11월이면 방어축제로 떠들썩하던 모슬포항에 위치한 모슬포 맛집 트라몬토는 화려한 모습의 파스타를 맛볼 수 있는 식당이다. 

 

바로 앞에는 항구가 있어 언제나 잔잔하고 고요한 바다를 볼 수 있으며 특히 노을이 아름다운 곳이다. 항구 바로 앞이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은 넉넉하다. 항구 쪽에서 만날 수 있는 네모반듯한 건물들 사이에 시간이 멈춘 듯 독특한 모양의 목조건물을 발견할 수 있는데, 이곳이 바로 트라몬토 모슬포점이다. 

 

야외에도 테이블이 마련되어 있어 춥지 않을 때는 야외석에서 멋진 노을을 바라보며 식사를 하기에도 좋아 보였다. 통 창으로 된 건물 안에서도 건물을 지탱하는 기둥을 피해 노을을 감상하기에 충분했다. 

 

조금 이른 저녁시간에 미리 도착해 창가 쪽으로 자리를 잡으려 했으나 은근히 내리쬐는 햇살에 눈이 부셔 잠시 앉았다가 안쪽으로 자리를 옮겼다. 앉고 싶었던 자리가 있었는데, 이미 다른 손님이 앉아 있어 편안하게 앉을 수 있는 곳으로 선택했다. 

 

 
 

목조건물에 나무로 된 테이블에선 익숙하고 편안한 향이 뿜어져 나왔다. 메뉴판을 살펴보니 생각해두었던 파스타 메뉴 외에도 양식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그렇지만 꼭 맛보고 싶었던 메뉴가 있었기에 고민하지 않고, 해산물 오일 파스타와 한치 크림 파스타로 결정했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 해는 점점 지기 시작했고, 수평선 위로 자욱하던 구름 사이로 숨어버려 노을의 풍경을 오랫동안 감상하진 못했지만 기대하던 음식이 나와 아쉬움을 달랠 수 있었다. 

 

해가 질수록 점점 어두워지는 테이블의 조명이 사진을 남기기엔 어두웠지만 분위기는 더욱 좋아졌다. 집게와 가위를 사용해 통째로 튀겨진 한치를 먹기 좋은 크기로 자르는데, 바삭거리는 소리가 군침을 돌게 했다. 

 

 

자르다 말고 얼른 하나를 집어먹어 보니 바삭한 튀김과 부드러운 한치의 맛이 조화롭다. 이대로 크림 속에 빠지면 눅눅해질 것을 알면서도 눅눅한 튀김이 더욱 기대됐다. 면을 잘 섞어 크림을 듬뿍 찍은 한치와 함께 먹으니 고소한 크림과 잘 어우러져 부드러움이 더욱 잘 전달됐다. 

 

크림 파스타에 잠시 빠져 있느라 늦게 발견한 해산물 오일 파스타 위에 올려진 문어도 쑹덩 잘라서 먹어보니 바다향이 진하게 느껴졌다. 해산물 오일 파스타에는 해산물이 듬뿍 들어가 해산물만으로도 배를 반쯤은 채울 수 있을 것 같아 보였다. 

 

 

전복, 홍합, 문어, 새우 등 푸짐한 해산물을 먹기 좋게 껍질을 벗겨내고 오일과 잘 섞이도록 버무리고 나니 더욱 먹음직스러워 보였다. 파스타 위로 살짝 뿌린 시즈닝의 매콤한 맛과 오일의 짭조름한 맛이 너무나 잘 어울렸다. 

 

 

피클은 수제피클로 귤도 들어 있어 더욱 상큼하게 즐길 수 있었다. 그리고 파스타를 먹을 때는 꼭 탄산이 들어간 음료가 생각이 나는데, 모슬포 맛집 트라몬토의 수제 한라봉 또는 청귤 에이드를 함께 마시면 새콤한 맛에 더욱 맛있게 파스타를 먹을 수 있다.

시내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멋진 노을을 감상하며 따뜻한 위로와 같은 식사를 즐기고 나니 딱히 여행을 나온 것은 아니었지만, 마치 타지를 여행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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