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카페&디저트

제주 베라체 카페, 식물이 가득한 편안한 카페 베고니아

(주)교차로-제주 2023. 2. 6.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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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베라체 카페, 식물이 가득한 베고니아

 

제주도는 흔하게 푸른 정원을 만날 수 있는 것이 제주에 계속 머무르고 싶은 이유 중 하나다. 그렇지만 매번 숲으로 찾아가기는 번거로워 오늘은 실내에 푸른 식물이 가득한 제주 베라체 카페 베고니아를 방문했다.

카페 베고니아

주소 : 제주시 간월동로 24

전화 : 0507-1433-9665

영업시간 : 10시 ~ 22시

메뉴 : 카페라테 4,500원, 수제청티 5,500원, 미숫가루 카페라테 6,500원, 요거트 7,000원

 

제주시 아라동에 위치한 카페 베고니아는 입구부터 푸른 잎이 무성한 식물들이 가득하다. 어두운색의 제주 돌담 사이로 피어난 식물들은 더욱 푸르게만 느껴진다. 천장에 달린 주황빛 조명에 더욱 감성적인 느낌이 드는 카페다.

 

안으로 들어서는 순간 따뜻한 온기와 함께 향긋한 풀 내음이 가득 느껴진다. 사실 이 카페에 방문하기 전까진 베고니아가 식물 이름이라는 것을 알지 못했다. 카페 안에는 온통 베고니아로 가득했다.

 
 

베고니아는 전 세계에 다양한 품종을 보유하고 있는데, 다른 식물에 비해 변종도 많고 품종별로 서로 교잡할 수 있어 수많은 교배종이 생겨난다고 한다. 베고니아는 잎의 모양이나 습성에 따라 크게 다섯 가지로 분류를 하는데, 뿌리 부분이 알뿌리로 된 구근 베고니아, 줄기가 흙 위를 기어 자라는 근경성 베고니아, 원종 렉스를 다른 품종과 교배해 만든 렉스 베고니아, 직립성의 줄기와 마디를 형성하며 자라는 목성 베고니아, 봄부터 가을까지 쉼 없이 꽃을 피우는 사철 베고니아로 나눌 수 있다.

추위에 민감한 베고니아의 특성 때문인지 카페 안은 온실에 들어온 것처럼 습하고 따스한 기운이 가득했다. 제주 베라체 카페 베고니아에는 이 다섯 가지 종류의 베고니아가 골고루 분포되어 있는 모습이었다.

 

크게 세 개의 구역으로 나누어진 카페는 테이블도 구역마다 조금씩 달랐다. 카페 내에서는 어느 곳을 둘러보아도 온통 베고니아가 가득하다. 감상은 잠시 미뤄두고 카운터로 갔다.

 
 

커피와 음료 그리고 디저트는 베이커리가 몇 종류 있었다. 이날은 하루 종일 커피를 너무 많이 마신 날이라 블루베리 요거트와 미숫가루 카페라테를 주문하고 유럽 왕실 디저트 체코의 전통 꿀 케이크인 말렌카를 함께 주문했다.

 
 

주문 후 다시 베고니아를 구경하러 갔다. 입구 쪽에 베고니아를 판매한다는 문구가 적힌 진열장에는 각 베고니아의 이름이 적혀 있어 식물에 대해 잘 알지 못하더라도 구경하기엔 충분했다. 그중에는 우리 집에서 겨우 살아가고 있는 금전수도 보였다.

평소 선인장도 말려 죽일 정도로 식물 키우기는 자신이 없지만 금전수는 혼자서도 쑥쑥 잘 크는 우리 집 최고의 효자다. 식물을 잘 키우는 사람들을 보면 참 신기하단 생각이 드는데, 제주 베라체 카페 베고니아 사장님이 정말 빛이 나 보일 정도로 식물들이 잘 자라고 있었다.

 

살짝 잎을 만져보니 물기가 촉촉하니 짜면 물이 나올 것만 같은 싱그러움이 가득했다. 카페 전체를 둘러싸고 있는 향기에 취해 있으니 주문한 음료와 디저트가 나왔다.

 

커피를 많이 마셔 안 마셔도 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는데, 미숫가루 카페라테는 고소한 미숫가루의 맛이 진하게 느껴지면서 커피향이 나니 더욱 매력적인 맛이었다.

 

시원한 블루베리와 각종 견과류가 듬뿍 들어간 블루베리 요거트도 입맛에 딱 맞았다. 거기에 꾸덕꾸덕한 꿀 케이크를 곁들이니 천국이 따로 없다.

 

싱그러운 식물들에 둘러싸여 맛보는 디저트는 아무리 배가 불러도 참기 힘든 유혹이다. 구름에 가려졌던 하늘도 어느덧 새파랗게 모습을 드러내고, 따스한 햇살이 내려와 더욱 기분 좋은 휴식 타임을 즐길 수 있었다.

 

식물이 가득한 휴식처를 찾는다면 제주 베라체 카페 베고니아에서 식물에 대한 궁금증도 해소해 보고, 달콤한 디저트도 먹어 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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