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쳐드'
파스타와 피자가 갑자기 생각날 때 가기 좋은 곳
최근 제주도의 분위기는 추워진 날씨만큼이나 싸늘하다. 다시 전국에서 퍼져나가는 코로나 때문에 1년이 다 된 지금도 여전히 우리 사회는 많이 위축되어 있다.
잠시 괜찮아지는가 싶더니 그동안 참고 있었던 것처럼 갑자기 불쑥불쑥 늘어나기만 하는 확진자의 수를 세고 있으면, 한숨만 가득하게 된다. 특히 제주도는 타 지역 확진자들로 인한 감염이 주를 이루다 보니 더욱 애가 타는 심정이다.
이런 상황이라도 맛있는 음식은 생각이 나기 마련. 오늘은 분위기도 좋고 맛도 좋은 ‘컬쳐드’를 소개한다.
아라동에 위치한 컬쳐드는 가족과 함께 식사하는 자리로도 좋지만, 연인들에겐 더욱 좋은 곳이다.
차분한 분위기에 메뉴도 고급스러워 우아하게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코로나로 상황이 악화되기 전 방문한 컬쳐드에는 즐거운 저녁식사를 즐기기 위한 가족과 연인으로 북적거렸다.
보통 대기를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던데, 이날은 대기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다.
자리에 앉아 메뉴판을 차분히 보는데, 메뉴가 엄청 많다.
오일파스타 종류만 6가지에 크림파스타는 5가지, 토마토는 4가지나 된다. 파스타 선택이 가장 어려웠다.
오일, 크림, 토마토 이 세 가지 중에서 고르는 것도 힘들었는데, 종류가 너무 다양하기 때문이다.
고민을 거듭한 끝에 파스타는 명란 크림 파스타, 스금치크림리조또와 컬쳐드 생도우 피자를 주문했다.
사실 컬쳐드를 찾은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생도우 피자 때문이다.
갑자기 피자가 너무 먹고 싶었는데, 지인에게 생도우 피자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다.
힘겹게 주문을 마친 뒤 차분하게 앉아 음식을 기다리며 안을 천천히 둘러보니 연인들의 모습이 많이 보였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음식이 나오기 전에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이라 조금 안심이 되기까지 했다.
잠시 후 음식이 나오고, 천천히 하나씩 맛을 보기 시작했다. 명란크림파스타는 생각한 맛과는 조금 달랐다.
청양고추가 들어가 매콤한 맛이 돌며 느끼함이 느껴지지 않을 정도로 깔끔하다.
그리고 시금치크림리조또에는 닭튀김이 함께 나오는데, 기름기가 살짝 돌며 부드러운 맛이 더욱 강해져 맛있게 즐길 수 있다.
밥과 함께 먹으면 더욱 궁합이 좋다.
마지막으로 기다리던 피자가 등장하고, 한 김 식혀 입 속에 가득 담았다.
토핑이 올라가는 건 다른 피자들과 동일하지만, 마지막 한 입까지 쫄깃한 맛을 느낄 수 있는 도우는 정말 맛이 좋았다.
식어도 딱딱하거나 질기지 않고 부드러운 맛이 지속됐다.
오늘 소개한 곳은 아라동에 위치한 곳으로 주차도 편리하고, 자리도 제법 넉넉해서 편안하게 즐길 수 있었다.
다음에는 시청 근처에 위치한 곳으로도 한 번 가보고 싶은 생각이 든다.
상호명 : 컬쳐드
주소 : 제주시 승천로 81(아라2동 3003-10)
전화 : 0507-1402-2006
영업시간 : 매일 11시~22시 30분
메뉴 : 명란크림파스타 13,000원, 시금치크림리조또 15,000원, 컬쳐드 생도우 피자 1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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