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81

[한경면 맛집] 제주도라서 더욱 특별한 요리 ‘마루나 키친’

'마루나 키친' 아기자기 하게 그릇을 채운, 예술작품 같은 음식을 맛보다 눈부시게 아름다운 날의 제주도, 날씨가 좋은 날은 동서남북 어느 곳에 카메라를 놓아도 환상적인 아름다움이 뿜어져 나온다. 요즘은 제주도의 풍경처럼 음식점에서도 환상적이게 아름다운 음식들을 만나볼 수 있다. 옛말에 보기 좋은 떡이 맛도 좋다고 하였는데, 솔직히 예쁘게 차려진 음식이 다 맛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보기에만 좋았던 음식점들이 종종 있었다. 그리고 지금까지 대부분의 맛집들은 오랜 시간을 맛으로 승부한 만큼 그 외관이 아름답거나 음식 자체가 예뻤던 음식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오늘 소개하는 ‘마루나 키친’은 옛말처럼 너무 예쁜 상차림에 맛도 좋았다. 지난 2019년 12월, 코로나의 시작과 함께 문을 열게 된 ‘마루나 키친’..

[삼도동 맛집] 제주도라 특히 맛있는 고사리육개장 ‘우진해장국’

'우진해장국' 제주여행 중 꼭 가봐야 할 맛집이 된 우진해장국 제주여행 중 꼭 가봐야 할 ‘맛집’이 있다는 정보를 얻으면 한 번은 꼭 가봐야 직성이 풀리는 사람들이 있다. 도대체 무슨 맛이길래 사람들이 열광을 하는지 참 궁금하니 말이다. 그렇게 엄청난 기대를 하며 찾아가서 음식을 먹고 난 뒤에는 크게 두 분류로 나뉜다. “역시 맛집은 다르구나” 아니면 “이거 먹으려고 이렇게 기다린 것인가?” 이도저도 아니면 “맛은 있어, 그치만 이렇게 기다려서 먹어야 할 정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오늘 소개하는 ‘우진해장국’은 고사리육개장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인데, 고사리육개장은 잘게 찢은 고사리와 돼지고기 수육, 메밀가루 등을 넣어 푹 끓인 국으로, 제주도에서는 잔치 때 많이 먹었던 제주전통음식이라 할 수 ..

[연동] 방어의 계절, 현지인들이 즐겨찾는 ‘만배회센타’

'만배회센타' 대방어를 고급스럽게 즐길 수 있는 방어회 맛집 아침에 일어나 창문을 열면 코끝이 약간 시려올 때가 있다. 가을이 점점 깊어지며 겨울이 다가오고 있다는 징조인데, 이맘때면 떠오르는 제철 생선이 있다. 바로 ‘방어’.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모든 축제들과 전시 및 행사들이 온라인으로 변화하고 있는 시점이라 한 해가 정신없이 흘러가 버렸다. 그렇지만 계절이 바뀌면서 돌아오는 제철을 맞은 다양한 음식들은 여전히 때에 맞춰 우리들을 찾아온다. 10월 달이 시작되면 전어로 가득 찼던 수족관에 방어들이 점령하기 시작한다. 처음엔 크기가 작은 방어들이 들어오다가 시간이 지날수록 덩치가 커다란 대방어들이 들어오기 시작한다. 방어는 ‘대방어’가 맛이 좋다고 한다. 제철에 나는 음식들은 채소며 과일이며, 생선이..

[조천읍 맛집] 제주도에서 맛보는 향긋한 멕시코&스페인 요리 ‘시나르’

'시나르' 제주다운 분위기에 이색적인 요리가 함께하는 1인 식당 최근 제주도에는 1인 식당이란 단어가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혼자서 요리하고 서빙 하는 식당들이 많아졌다. 보통 이런 식당들은 규모가 작은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오늘 소개하는 ‘시나르’는 결코 작은 식당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요리를 하며 손님을 맞이한다. 1인 식당의 공통점은 음식을 주문과 동시에 만들어 내기 때문에 점심식사 시간이 길어질 수가 있다. 여행객들은 대부분 시간이 쫓기며 음식을 먹지 않기 때문에 크게 상관은 없지만, 혹시 식사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지 못한다면 미리 예약을 하면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다. 조천읍 와산리에 위치한 ‘시나르’는 멕시코와 스페인 음식을 판매하는 1인 쉐프 식당이다. 혼자서 식당답지 않게 식당의..

[노형동 맛집] 제주도민들이 즐겨 찾는 해장국 맛집 ‘김서방재첩해장국’

'김서방재첩해장국' 해장에도 좋지만, 든든한 한 끼로는 더욱 좋은 식당 추석연휴가 지난 뒤 갑자기 너무 추워진 날씨, 벌써 10월이 시작됐다.올 한해는 코로나로 인해 너무 많은 것이 바뀌었다. 모든 사람들의 생활패턴을 바꿔 놓은 무시무시한 바이러스지만, 여러 사람들의 노력으로 다시 일상으로 복귀되어 가고 있음을 느낄 수 있다. 이제 우리 생활에 마스크는 필수적인 아이템이 되겠지만 말이다. 이런 때일수록 더욱 체력을 단련하고 건강한 음식으로 면역력을 키워 나가야 앞으로 다가올 더 큰 바이러스들도 이겨낼 수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오늘은 제주도민들이 해장하러 많이 찾는 ‘김서방재첩해장국’을 소개하고자 한다. 해장국이라고 하면 많은 사람들이 전날 마신 술로 쓰린 속을 달래주기 위해 먹는다는 인식이 강하지만, ..

[구좌읍 카페] 꽃과 나무와 함께 쉬어 가는 ‘송당나무’

'송당나무' 식물과 관련한 모든 것이 있는 편안한 분위기의 카페 연휴가 끝나고 제주도는 깊어진 가을을 맞이한다.벌써부터 색깔이 변하며 낙엽이 떨어지는 거리도 있다.새파란 하늘에 눈부시게 하얀 구름이 떠다니는 모습만 보아도 눈시울이 붉어지는 이 아름다운 계절은 진정한 남자의 계절이다.제주도 어느 곳을 돌아다녀도 너무 아름다운 모습에 쓸쓸함을 느낄 시간도 없다. 특히나 좋아하는 식물들로 가득한 정원이나 카페를 만나면 그렇게 반가울 수가 없다.오늘 소개할 송당리 구석에 위치한 ‘송당나무’도 좋아하는 식물들이 그득하다. 입구에서부터 이곳은 카페라 하기 보단 식물원이 더욱 잘 어울린다. 예전에는 카운터도 안쪽에 위치해 더욱 그러해 보였었다. 지금은 입구에 주문할 수 있는 곳이 있어 조금 카페다워졌다고나 할까? 테..

[표선면 맛집] 버거가 이렇게 아름다워도 되나요? ‘제주 판타스틱버거’

'제주 판타스틱버거'보는 즐거움, 먹는 즐거움을 모두 느껴볼 수 있는 수제버거맛집 선선한 날씨와 화창한 날씨로 여행하기 가장 좋은 때이다. 요즘은 멀리 어디 멀리 여행을 가지 않아도 집 앞에서 보는 푸르른 하늘마저 감사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된다. 올 한 해는 코로나로 바깥공기 한 번 마음껏 마시기가 두려운 나날들이었지만, 그 와중에도 많은 사람들의 노력으로 점점 나아져가고 있음이 느껴진다. 그래도 여전히 조심하며 지내야 할 때이다. 이제는 모든 사람들이 당연한 듯이 마스크를 챙겨 다니고, 개인위생에 철저히 신경을 쓰니 점점 더 좋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은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은 아름다운 수제 버거 전문점 ‘제주 판타스틱버거’를 소개한다. 제주도의 남동쪽에 위치한 표선면에 위치해 멋진 바다 풍경을 ..

[한동리 카페] 비밀의 숲으로 초대해요 ‘그계절’

'그계절' 아름다운 자연과 달콤한 커피의 만남 비가 온다. 계절이 바뀌는 신호다. 신기하게도 추분이 지나고 바로 다음날부터 쌀쌀해지며 계절이 변함을 느낄 수 있다.추분은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지는 날이다. 이 날을 계절의 분기점으로 의식한다고 하는데, 소름끼칠 정도로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이제 점점 밤이 길어지게 될 것이라 생각하니 낭만적이기도 하지만 서글픔도 함께 온다. 제주도엔 다양한 테마로 아주 깊은 중산간마을까지 카페가 없는 곳이 없을 정도로 많이 생겨났다. 커피가 특히 맛있는 카페, 베이커리가 맛있푸르던 나뭇잎들도 한 입씩 옷을 갈아입곤 스르르 떨어지겠지. 눈이 맑아질 정도로 푸르던 오름들도 모두 황금색의 억새가 피어 하늘을 바라보며 웃고 있겠지. 가을이 시작되자마자 괜히 마음이 시려진다. 당..

[하효동 맛집] 깔끔하고 얼큰한 짬뽕맛집 ‘유달식당’

'유달식당' 짬뽕 맛에 대한 자신감이 고스란히 느껴지는 짬뽕맛집 제주도의 서귀포시에는 신기하게도 짬뽕 맛집이 많다. 그것도 그리 멀지 않은 곳에 나란히 줄지어 짬뽕 맛집이 있다. 먹는 사람들의 입맛이나 만드는 사람의 손맛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더욱 재미있고 맛있는 짬뽕 탐방을 즐길 수 있다. 제주도는 선선한 바람을 온 몸으로 느낄 수 있는 가을이 깊어져간다. 나무들도 서서히 물들어 가고 있음을 살며시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이르지만 오름 주변에는 억새들이 조금씩 피기 시작한다. 여전히 코로나는 발걸음을 무겁게 만들지만, 그만큼 기본을 지키며 여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조금씩 나아질 것이라 생각된다. 오늘은 서귀포에 줄지어 위치한 짬뽕 맛집 중에서도 개인적인 입맛으로 가장 추천하고 싶었던 ‘유달식당’을 ..

[노형동 맛집] 정성이 가득한 정식 한 상 ‘옹기밥상’

'옹기밥상'제주의 따스함이 느껴지는 깔끔한 정식 비가 온 뒤, 제주도는 진짜 가을이 찾아왔다. 이젠 긴 옷을 입어도 전혀 어색하지 않을 만큼 바람이 쌀쌀해졌다. 날이 선선해지니 여행객들의 발걸음도 제주도로 향하는 일이 많아진다. 요즘 들어 부쩍 도로 위를 달리는 렌터카가 많이 보이곤 한다. 코로나로 인해 여전히 움츠러든 모습이지만, 조금씩 활기를 찾아가는 것 같아 다행스런 마음과 불안한 마음이 교차한다. 오늘은 귀한 손님을 대접하기 좋은 곳을 소개하고자 한다. 바로 ‘옹기밥상’이라는 곳이다. 제주시에서 중문으로 넘어가는 1100도로로 올라가는 길에 위치한 ‘옹기밥상’은 투박한 아름다움을 뽐내는 옹기에 정성스럽게 음식을 담아내는 돌솥정식전문점이다. 지대가 조금 높은 곳에 위치해 주변의 환경도 제주스럽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