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 동쪽 맛집 176

[조천읍 맛집] 시간이 멈춘 것처럼 아늑한 공간 ‘카페 세바’

'카페 세바' 아무에게도 방해받고 싶지 않을 때 조용히 찾아가는 카페 1년 중 가장 좋아하는 계절인 가을이 찾아왔다.올 여름은 지난해에 비해 더위가 조금 덜해진 느낌이라 가을이 더욱 빨리 온 것 같다.이렇게 서늘한 기운이 온 몸을 감쌀 때가 되면 따사로운 햇살이 내리쬐는 나무의자에 기대 앉아 해가 뜨는 시간부터 지는 시간까지 재미있는 책 속에 풍덩 빠지고 싶어진다. 요즘은 코로나로 아무 곳에서나 벌러덩 누워 책을 읽기도 무서운 세상이 되어 버렸다. 어떤 일을 하던 마스크는 필수,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숨조차 쉬기 두렵다. 그래도 제주도는 모두가 조심한 덕분에 크게 확산되지는 않았지만, 여전히 긴장을 늦출 순 없다. 예전 같았으면 어떤 카페에서든지 조용한 한 쪽 구석에서 재미난 책을 하루 종일 읽으며 시간..

[일도2동 맛집] 달콤한 양념의 오리주물럭이 생각날 땐 ‘다시또오리’

'다시또오리'점심시간, 오리정식으로 푸짐하게 즐겨보자! 일도이동에 위치한 ‘다시또오리’는 오리고기만을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오리주물럭은 물론 훈제오리와 오리백숙도 맛볼 수 있다. 일반 가정집을 개조한 식당으로 놀이방 시설이 마련되어 있으녀, 내부가 엄청 넓어서 각종 모임 장소로도 적합한 곳이다. 그리고 점심메뉴로 오리정식을 판매하는데, 양념오리주물럭과 오리탕, 돌솥밥이 함께 나와 푸짐하게 점심식사를 즐기기 좋다. 어떤 고기든지 잘 구워야 맛이 좋은데, 미묘한 불조절의 차이로 전혀 다른 맛의 고기를 먹게 될 수도 있기 때문에 요즘은 고기를 구워주는 식당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오리고기를 구워주는 식당은 잘 찾아보기 힘들지만, 다시또오리의 점심메뉴로 나오는 양념오리주물럭은 다 조리가 되어..

[이도이동 맛집] 실내에서 즐기는 캠핑의 맛 ‘소담한봉봉’

'소담한봉봉'작은 화로 위에서 지글지글 꼬치 굽는 소리만 한 가득~ 하지만, 다시 심각해진 코로나로 아무 곳이나 막 돌아다닐 수 없을뿐더러 캠핑 입문자들에겐 장비걱정이 만무하다. 집에서 바비큐 파티를 하기도 힘들고, 매주 바비큐장이 마련된 펜션으로 떠날 수도 없을 땐... 이도이동에 위치한 ‘소담한봉봉’을 찾아보자. 귀여운 이름의 소담한봉봉은 식당에 들어갔을 땐 평범해 보이는 작은 식당이지만, 메뉴를 주문하면 작은 화로와 함께 멋진 캠핑장 풍경으로 변한다. 낮은 조명에 알록달록 예쁘고 정성스럽게 준비된 꼬치들이 입맛을 더욱 돋운다. 항상 올 때마다 꼬치종류만 주문을 했기에 이날도 모둠 꼬치를 주문했다. 주문하고 잠시 기다리면 꼬치와 함께 곁들인 찬들이 나온다. 피클, 김치 그리고 어묵이 나오는데, 이 어..

[이도이동 카페] 몸에 좋은 건강한 빵을 만나다 ‘카페빠네띠에’

'카페빠네띠에' 고소한 빵이 만들어지는 포근한 카페 제주도의 카페들은 베이커리와 함께 커피를 제공하는 베이커리 카페가 절반 이상이다. 하지만 그 많은 베이커리 카페 중에서도 커피의 맛과 빵의 맛이 다 좋은 카페는 쉽게 찾기 힘들다. 요즘은 코로나 때문에 자주 보기 힘들지만, 1년 365일 중 약 30일 정도는 제주도에서 보내던 친구가 가장 좋아했던 베이커리 카페를 얼마 전 다시 가보게 되었다. 바로 ‘카페빠네띠에’다. 이 베이커리 카페에서 먹어보았던 빵들은 한 번씩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맛도 가격도 다 마음에 드는 곳이다. 요즘 다른 카페들을 둘러보느라 자주 가보지 못했는데, 우연한 기회에 다시 찾게 되어 향긋한 빵 맛에 다시 취하게 됐다. 많은 사람들이 그런 경험이 있겠지만, 빵을 먹고 ..

[구좌읍 맛집] 월정바다 앞 깔끔한 국수맛집 ‘배롱개’

'배롱개' 출출할 땐 역시 국수가 최고!! 제주에 오면 고기국수는 필수! 제주여행의 1번지 월정리, 이 마을은 여행에 필요한 모든 것을 갖춘 곳으로 맛집, 카페, 숙소는 물론 바로 앞에 여름을 즐길 수 있는 해수욕장까지 여행객들을 위해 아름다운 것은 다 끌어 모아 놓은 것 같은 마을이다. 이렇게 여행자를 위한 마을이 된 것이 그리 오래되진 않았지만, 처음 변해가는 모습을 볼 땐 많은 사람들이 아름다운 경관을 망치는 것 같아 많이들 속상해 했지만, 이제는 다양한 시설물들로 옛날과는 다른 모습의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다. 오늘 소개하는 곳은 월정리 골목 한 쪽에서 마을이 여러 모습으로 변화하는 과정을 모두 지켜보며 맛있는 음식으로 그 자리를 지켜온 고기국수 맛집 ‘배롱개’다. 월정포구 바로 앞에 작은 골목에..

[조천읍 맛집] 함덕 구석진 골목, 구수한 내장탕이 보글보글 ‘함덕골목식당’

'함덕골목' 야들야들한 내장이 듬뿍 들어간 구수한 해장국 오늘 소개하는 ‘함덕골목식당’은 얼큰하게 해장을 하고 싶을 때나 푸짐하게 몸을 녹이고 싶을 때 먹으면 딱 안성맞춤인‘해장국’을 전문으로 판매하는 식당이다. 함덕의 작은 골목에 위치해서 그런지 상호명이 ‘함덕골목’. 너무 잘 어울리는 명칭이다. 비교적 구석진 곳에 위치해 있지만, 항상 사람들이 북적거리는 곳이다. 지극히 개인적인 입맛으로 제주도에서 먹어본 내장탕 중 이곳 ‘함덕골목’에서 먹은 내장탕만큼 맛이 좋은 내장탕은 먹어본 적이 없다. 물론 내장탕이 맛있는 식당이 여럿 있긴 하지만, 스타일이 조금씩 차이가 난다. 예전엔 무조건 선지해장국을 많이 먹는 편이었지만, 함덕골목에서 내장탕을 먹은 이후로는 다른 곳에 가더라도 내장탕에 더욱 눈길이 가곤 ..

[구좌읍 카페] 제주에서 가장 감성적인 바다 월정리의 카페 ‘우드스탁(woodstock)’

'우드스탁(woodstock)' 여행자라면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제주도 카페 벌써 아주 먼 옛 이야기가 되어버린 월정리의 아름다운 그 바다, 이제는 여행객이라면 이곳을 제외하고는 여행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맛집, 카페, 숙소가 넘쳐나는 그곳 월정리. 한동안 감성적인 풍경보단 포크레인이 몇 대가 들어왔는지부터 눈에 들어와 찾지 않았던 곳이다. 제주도민들에겐 ‘조용한 마을이 난리가 났네’하며, 눈살을 찌푸렸던 곳이지만 여행객들에겐 ‘세상에 이런 아름다운 바다가...’라며 감탄을 하게 되는 곳이다. 특히 오늘 소개하는 이 카페는 월정리에서는 아주 특별한 카페다. 지금은 그 이름이 바뀌고, 분위기도 많이 변했지만 월정리가 알려지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이 카페 입구의 구멍 난 벽돌 하나다. 그 벽돌..

[구남동 맛집] 닭 육수로 우려낸 진하고 구수한 라멘 ‘윤옥’

'윤옥'진한 닭 육수의 맛, 한 번 빠져들면 중독되어 버리는 바로 그 라멘 최근 들어 제주도는 너무 신기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새파란 하늘에 뭉게뭉게 멋진 구름이 두둥실 떠다니는 한 여름 낮의 무더운 날씨, 가끔씩 하늘에 구멍이 난 듯 쏟아지는 빗물이 땅을 촉촉하게 적셔주어 뜨거운 열기를 잠시 식혀주기를 반복하며 여행의 묘미를 더해주고 있다. 이런 날씨 속에서 여행을 하기란 참 쉬운 일은 아니지만, 왠지 더 기억에 남을 법한 그런 여행을 기록하고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그리고 잠시 쏟아지는 비를 피하며 제주도에서 즐기는 진하고 구수한 라멘도 오랜 여운이 남는 추억이 되길 바라며 제주도에서 맛볼 수 있는 맛있는 라멘을 소개한다. 바로 구남동에 위치한 ‘윤옥’이다. 자세히 보지 않으면 그냥 지나..

[일도2동 맛집]제주도 별미 중의 별미인 접짝뼈구이 ‘산들’

'산들' 쫄깃한 식감에 부드러움을 더해주는 육즙, 최고의 별미 ‘접짝뼈구이’ 항상 여름이 되면 더운 날 땀을 주르륵 흘리면서도 이호해수욕장 옆 방파제나 용담레포츠공원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구우면서 열대야를 보내곤 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해 어디 야외로 나가는 것조차 꺼려지니.. 그런 즐거움을 어찌 맛볼 수 있겠는가. 그래서 요즘은 야외에서 먹기 보단 실내에서도 맛있게 즐길 수 있는 고깃집을 자꾸 찾아가게 된다. 사람마다 느낌이 다르겠지만, 뜨거운 여름날 더운 불판 앞에서 지글지글 고기를 구우면왠지 몸속에 있던 모든 노폐물이 땀으로 빠져나가는 기분이 들어 더욱 즐겁게 식사를 할 수 있게 된다. 최근 다녀본 고깃집 중에서 가장 여운이 오래 남은 곳을 소개하려 한다. 구제주 문예회관 맞은편에 위치한 ‘산들..

[일도1동 맛집] 가성비 갑! 줄서서 먹는 정식 맛집 ‘곤밥2’

'곤밥2' 푸짐한 양에 맛도 최고! 가격도 최고! 오늘은 집에서도 손쉽게 해먹을 수 있지만, 누군가가 해줄 때가 가장 맛있는 정식을 판매하는 식당을 소개하고자 한다. 구제주 산지천광장 근처에 위치한 ‘곤밥2’는 가성비 좋은 정식 맛집으로 항상 최소 5팀 이상은 대기를 해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정식집이 뭐 다 똑같지’ 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 나도 똑같은 생각을 했었으니깐 말이다. 그런데, 그 정식을 먹기 위해 영업시작시간부터 줄을 서서 대기를 한다니 궁금하지 않을 수가 없다. 이미 다녀온 사람들은 모두가 하나같이 맛있었다고 극찬을 하곤 했다. 대기가 엄청나다는 이야기를 듣고 최대한 영업 시작 시간에 맞춰 가려했지만, 다른 일정과 겹쳐져 일찍 도착한 시간이 12시였다. 이미 사람이 많을 ..